7번째 오피스 이사 소식을 전해드린 지도 어느덧 두 달이 되었네요! 그동안 우리는 피플러들에게 보다 딱 맞는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를 조금씩 손보고, 새로운 가구와 물건을 채워 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피플펀드가 새로운 오피스의 공간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피플러들이 오피스의 여러 공간을 만끽하며, 생산적이면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는데요. 두 달이 지난 지금, 피플러들의 Wishlist를 바탕으로 구성한 Wish Office가 우리의 기대만큼 잘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여러 공간을 누비는 피플러들을 보니, 이곳에 적응을 마친 것 같은데요! 이제 우리의 공간을 자신 있게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플러들이 꿈꿔오던 피플펀드의 새로운 오피스는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요? 🧐
#따로 또 같이, 우리의 업무 공간

피플러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 15층 업무 공간입니다. 이곳은 무엇보다도 170여 명의 피플러가 한 층에서 협업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집중했어요.
직전에 있었던 공유 오피스에서는 업무 공간이 몇 개의 층에 나뉘어 있었는데요. 한 층에서 시작한 피플펀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구성원들의 자리가 더 많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러 층에 나뉜 업무 공간은 피플러들 간 원활한 소통과 효율적 업무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사무실에서는 모든 피플러들이 한 층의 업무 공간에서 일하며, 긴밀하게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본부 단위, 그룹 단위, 팀 단위로 구성원들의 자리가 모여있을뿐더러, 각각의 구역을 나누는 파티션이나 벽 등이 없어 언제든 짧고 굵은 회의가 가능합니다.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땐 복도에 위치한 화이트보드를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화이트보드의 사용법이.. 참 다양하죠?!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은 아무래도 각자의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기울였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쓴 부분을 고르자면, 의자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피스를 이사하며 전 직원의 의자를 사무용 의자계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허먼밀러 의자로 교체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데요. 의자의 편안함이 삶의 질, 업무의 질을 좌우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롭게 이사하며, 임직원들의 신체 건강과 업무 만족도를 위해 인체공학적이고 편안한 의자에 아낌없이 투자했어요. 😎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작업을 해야 하는 디자이너로서, 의자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뭔가 탱탱하면서 부드럽달까? (웃음) 의자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많이 신경 쓰신 것 같아요. 가구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책상, 사물함 배치 등 세밀한 부분까지 고려하신 티가 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있는 프로필 카드도 예전에는 종이로 되어 있어서 잘 떨어지곤 했는데, 이사하면서 단단한 재질로 새로 제작해주셨더라고요. 이런 사소한 배려가 마음에 다가왔어요.
디자인팀 혜정님

방해 없는 초집중 업무시간이 필요하거나 조용하게 업무 관련 통화를 해야 한다고요? 그럴 때가 있죠! 우리의 업무 모습은 다양하니까요.
의논과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혼자만의 공간이 주는 몰입감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아무런 방해 없이 업무에만 몰입하고 싶을 때, 통화가 필요할 때는 폰부스를 찾으면 됩니다. 피플러들은 강남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에서 파란 하늘과 햇살을 받으며 집중 모드에 돌입하곤 해요.


조금 더 편한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을 땐 업무 공간 사이에 위치한 캔틴을 찾으면 되는데요. 이곳에선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간단한 논의를 하며 업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접근성이 좋아 피플러들이 꽤 자주 찾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저희 팀은 15층 캔틴에서 매일 30분 정도 데일리 스탠드업을 진행해요.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 전,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고 브레인스토밍하는 시간인데요. 이곳이 업무 공간에서 가깝고,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조용하고 쾌적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로스마케팅팀 현경님
#미팅의 목적에 따라 선택해요,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피플펀드에는 15층과 16층, 두 층에 걸쳐 총 12개의 회의실이 있습니다. 적게는 2명부터 많게는 40명까지, 다양한 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요.


모든 회의실은 외벽이 유리로 되어있어 누가,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 밖에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투명성의 가치를 강조하는 피플펀드의 지향점이 담겨있는 것이죠. 피플러들은 평상시 투명하게 논의 과정을 공유하다가도, 보안이 필요한 논의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내려 공간을 분리시키곤 합니다.

4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에서는 조직 단위의 큰 규모 미팅이 가능한데요. 각자의 자리에 마이크가 있어, 줌 미팅도 용이하게 할 수 있답니다.
하나 더 living point! 회의실마다 설치돼 있는 스마트 TV를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을 시청할 수도 있어요. 회의하다 지칠 때,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잠깐 머리를 식히며 영감을 얻기도 하죠. 대회의실에는 노래방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는데.. 아쉽게도(?) 아직 오피스에 노래가 울려 퍼진 적은 없네요. 🙄
#모두에게 열려있는, 피플펀드 라운지
피플펀드에는 2개의 라운지가 있습니다. 15층에 위치한 파이낸스 라운지와 16층에 위치한 엑스트라오디너리 라운지인데요. 접근성을 낮춰 누구든, 언제든, 어떤 용도로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15층 입구에서 피플러들을 맞이하는 파이낸스 라운지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테이블에서 간단한 미팅을 진행하거나, 푹신한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고 해요. 앗, 가만 보니 피플러들의 소망이 알알이 걸린 위시트리도 눈에 띄네요!

“라운지에 뒀으니 어서 가져가세요!” 모두가 자주 오가는 공간이다 보니 이런 소소하고 따뜻한 나눔의 장이 열리기도 한답니다.


피플러들이 가장 Wish하던 공간! 바로, 피플펀드 전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의 엑스트라오디너리 라운지(이하 이-라운지)입니다. 업무에 몰입하고 계신 두 분 뒤로 뻥 뚫린 배경을 보니, 공간이 넓은 게 확 체감이 되네요.

소파와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 캔틴이 있기 때문에 피플러들은 이곳에서 업무를 하거나, 미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하며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낸답니다.

이-라운지에서는 매주 월요일 10시, ‘All hands’라는 이름의 전사 회의가 열리기도 합니다. 피플러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업데이트와 피플 업데이트를 하는 자리인데요. 지난 한 주 동안 피플펀드가 어떤 일들을 이뤄냈는지, 또 이번 한 주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공유하며 하나의 방향으로 화살표를 맞추는 시간입니다. 더불어 진심을 다해 피플러들의 farewell과 welcome을 하기도 하죠.
저는 오피스의 여러 공간 중 16층 이-라운지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이전 오피스에 있었을 때부터 다같이 모여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Backbone그룹 상진님
저도 이-라운지가 가장 좋아요! 상진님 말씀처럼 이전 오피스에서는 전사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잖아요. 그래서 올핸즈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곤 했었는데, 이사 온 뒤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다른 팀원 분들의 얼굴을 볼 수 있고, 저절로 안부 인사도 나누게 되고, 좋은 것 같아요.
디자인팀 예린님


두 분의 말씀대로 16층 이-라운지는 피플러들을 한 데로 모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오피스 내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 온 뒤, 새로운 오피스를 피플러들에게 소개하는 ‘오피스 워밍 파티’, ‘시리즈 C 투자 축하 파티’ 등이 이곳에서 진행되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겠죠?! 이-라운지의 또다른 장점! 점심 및 휴식 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PC방에서 게임하는 느낌을 낼 수 있도록 PC방 솔루션이 설치된 컴퓨터 10대를 두었어요.

이곳은 매 점심 시간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얼마 전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팀 대항전과 크레이지아케이드 팀 대항전이 벌어져 즐겁게 구경하며 점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하나 더! 이-라운지로 가는 길에는 피플러가 주문한 책들을 모아둔 피플의 서재가 있습니다. 모든 피플러는 읽고 싶은 책을 언제든, 어떤 장르든 제한 없이 요청할 수 있습니다. 피플의 서재에서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꺼내 라운지에서 읽어보아요!
#힘들 땐 쉬어가요, 다양한 휴식 공간에서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내용만 봐도 아시겠지만, 피플펀드는 “쉴 때는 제대로 쉬자!”를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쉬어가는 과정도 필요하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잠깐 눈을 붙이고 싶을 때,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 눈치 보지 않고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공간들은 총 세 군데가 있는데요!

다른 공간들이 오픈과 소통을 표방하는 반면, 휴식 공간들은 보다 분리된 공간의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아무리 편히 쉬라고 해도, 말처럼 되지 않는 마음.. 우리 다 알잖아요! 눈치 보지 않고 마음대로 쉴 수 잇도록, 프라이빗하게 공간을 마련해두었어요. 물론 그 바탕에는 피플러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덕분에 마사지룸을 비롯한 휴게 공간들은 언제나 인기폭발이랍니다. 무거운 목과 어깨를 풀고 컨디션 Up!
푹신한 소파부터 마사지룸, 수면실까지, 쉴 수 있는 공간이 여기 저기에 잘 마련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일하다 중간에 릴렉스하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수면실을 잘 이용하고 있어요.
HR그룹 우법님
#잊지 말아요, 피플펀드가 지향하는 가치
피플펀드 오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시선을 확 끄는 그래피티 아트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는데요. 국내 유명 그래피티 작가 알타임 죠가 피플펀드 로고를 재해석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이곳이 우리의 공간임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죠.

16층 입구에 위치한 리셉션 한 켠에는 피플펀드 로고를 형상화한 작품 두 점이,

16층 이-라운지에는 한쪽 벽면을 크게 차지하는 그래피티 월이 있습니다. 기술금융사로서의 피플펀드를 개성있게 표현했어요.

15층 업무 공간에 있는 그래피티 월에는 피플펀드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가 키워드로 적혀있는데요. ‘IMPACT‘, ‘CHANGE‘, ‘RESPECT‘, ‘AUTONOMY‘, ‘GRIT‘, ‘EXTRAORDINARY’ …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흐릿해지려 할 때, 피플러들은 그래피티를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곤 하죠.
사무실 곳곳에 있는 그래피티를 볼 때마다 제 안에 잠들어있는 창의력creativity이 돋아나는 느낌이에요. 피플펀드가 금융업이긴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잖아요. 스타트업의 개성을 살려주는 느낌? (웃음) 사진 찍기에 딱 좋은 포토존인 건 덤이죠.
A&I그룹 민재님
#Wish Office에서 이뤄낼 우리의 바람
함께 만든 새 공간을 알차게 쓰고 있는 피플러들! 우리의 7번째 둥지살이, 어떠셨나요?
더 즐겁게, 더 건강하게, 더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이 사무실에서, 피플러들은 오늘도 세상에 없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금융의 본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피플펀드의 내일을 함께 기대해주세요!

edited by Hoonjung
photographed by Insung
피플펀드 오피스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