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는 책을 통해 스스로, 또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피플러들의 독서 사랑에 대해선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죠. 매일 아침을 책과 함께 시작하는 개발자 Iva님부터, 언론을 통해 소개된 피플펀드의 무제한 독서 지원 제도와 활발한 독서 문화까지! 소식을 전하진 않았지만, 피플펀드는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1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을 받기도 했답니다.
2015년, 피플펀드의 독서 문화는 창립과 함께 자리 잡았습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났지만, 피플러들의 독서에 대한 열정은 여전한데요! 사무실 책장과 각자의 자리 한편에 책이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은 어느새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피플러들은 각자만의 시간에 틈틈이 책을 읽고, 다 읽은 책은 동료와 나누며, 느낀점이나 배운점을 공유하기도 하죠.


피플러들이 책과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개개인의 독서에 대한 열정도 있겠지만,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무래도 피플펀드만의 무제한 독서 지원 제도 ‘피플의 서재’가 아닐까 싶은데요!
피플의 서재: 직원들이 읽고 싶은 책을 회사에서 구매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복지 제도. 실제로 피플러들은 이 제도를 어떻게 활용해 책을 고르고, 읽고, 공유하고 있을까요? 피플의 서재 ‘찐 후기’,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
#공개 구매, 공동 소유_우리 함께 나눠보고 생각을 공유해요

피플의 서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도서 구매 요청이 공개적으로 이뤄진다는 겁니다. 회사의 사내 메신저를 이용해 원하는 도서의 주문 링크를 업로드하면, 경영지원실에서 일괄 구매하는 식인데요. 때문에 누가, 어떤 도서를 신청했는지 구성원 모두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내 메신저 속 이 공간은 단순한 도서 주문의 장을 넘어 피플러들 간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하는데요.
도서 주문 글이 올라오면 피플러들은
- “와, 이 책 진짜 좋아요”
이미 읽어본 책이라면 감상평을 공유하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 “OO님에게 사랑이란?”
사랑, 육아, 재테크 등 동료의 최근 관심사에 흥미를 보이기도 하고, - “오! OO님 다 읽으시면 그다음에 저 읽어 볼 수 있을까요?”
읽고 싶었던 책이라면 다음 차례를 기다린다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여기서 잠깐! 다 읽고 넘겨달라는 피플러도 있는데, 이건 빌려달라는 뜻일까요? 🤔
아닙니다! 피플의 서재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모든 도서가 원칙적으로 개인 소유가 아닌 공동 소유라는 것입니다. 주문한 도서를 픽업한 피플러는 책을 읽은 뒤, 비어있는 책장에 잘 반납하거나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피플러에게 넘겨주면 됩니다.

공개 구매와 공동 소유. 피플펀드는 왜 이런 방식을 지향하는 걸까요?
그건 피플의 서재의 목적이 ‘책을 통해 스스로, 또 함께 성장하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건 함께 나눌수록 배가 되는 법이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피플러들은 동료들이 올리는 다양한 분야의 책과 의견들을 접하며, 본인의 관심 분야가 아니었던 것들에도 한 번 더 눈길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여럿의 관심사를 보며 취향을 공유하고, 관점을 넓히며, 사고의 깊이가 더욱 깊어질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WebUX그룹의 성훈님은 피플의 서재를 통해 평소 잘 모르던 분야의 책을 읽고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는데요. 성훈님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

Q. 성훈님에게 책이란?
책은 제게 ‘해방’을 느끼게 해요. 사람은 누구나 그동안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습관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반복되는 일상에서 책 읽는 시간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관점을 환기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Q. 피플의 서재에서 특별한 책을 만나셨다고요!
서재를 구경하다가 누군가 반납해둔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라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평소에 저라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법한 책인데요. 한 번 읽어보자 하고 펼쳤는데, 막상 읽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 책 덕분에 어떤 말을 하기 전에, ‘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습관적으로 누군가에게 상처 주며 살아온 건 아닐까 반성하기도 하고요. 누가 주문하셨는진 모르겠지만, 이 책을 만나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소장하고 싶어 구매까지 했을 정도니.. 얼마나 좋았는지 아시겠죠?
#권수 제한 없이_무제한으로 주문해요
2022년 3월 중순, 피플의 서재 누적 구매 수는 대략 1,500권에 이른다고 합니다. 약 7년 동안의 누적치이긴 하지만, 구성원이 10명도 안 될 때부터 쌓아 온 숫자이니 그 수치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최근 구성원이 증가함에 따라 주문하는 도서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혹시 여기서 자연스레 궁금한 점이 생기진 않으셨나요?
Q. 피플의 서재를 통해 한 달에 몇 권, 얼마까지 주문이 가능한가요?
물론 답변이 예상되시죠?
A. 무제한이요. 제한 없습니다. 전혀 없어요!
피플펀드가 자신하는 대로 피플러들은 정말 마음껏, 원하는 만큼 책을 주문하고 있을까? 피플의 서재에 자주 보이는 분들을 호시탐탐 지켜보다 직접 인터뷰해보았어요.

개인신용대출그룹의 효주님은 입사 후 지금까지 피플의 서재를 통해서 주문한 책이 15권 정도에 이른다고 해요. 주문한 책만 그 정도고, 서재에서 빌려다 본 책도 꽤 된다고 하시는데요. 효주님에게 피플의 서재는 어떤 의미일까요?
Q. 효주님에게 책, 그리고 피플의 서재란?
저는 피플의 서재를 통해 주로 소설을 주문해 읽곤 하는데요. 이 시간은 스스로에게 주는 휴식 시간이에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정말 좋았어요! 쉽게 쓱쓱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설정과 내용이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다 읽고 나니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Q. 피플의 서재, 솔직한 후기가 궁금해요!
저는 정말 잘 이용하고 있어요. 직접 주문한 책 외에도 서재에 어떤 책이 있나 가끔 둘러보기도 하고요! 입사하고 초반에는 대부분 업무 관련 서적이나 자기계발서를 주문하시는 것 같아서 소설을 선뜻 주문하기 어려운 마음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단 걸 아니, 능숙하게 주문하는 것 같아요. 읽고 싶은 책을 회사의 복지로 접할 수 있다는 게 참 만족스럽습니다!
#장르 제한 없이_원하는 책은 무엇이든 주문해요
효주님의 말씀처럼 피플의 서재에는 또 하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장르 제한인데요. 흔히들 독서 지원이라고 하면,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도서만 신청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피플펀드는 그 어떤 책이든 각자만의 방식으로 피플러의 성장과 행복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피플러들이 원하는 책이라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구매 클릭! 😎
실제로 피플의 서재에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책 주문이 들어오곤 하는데요.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 재테크, 가정생활 등 그 분야는 정말 무궁무진하답니다.
얼마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독특한 책이 신청되어 많은 피플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대체 어떤 책이길래..?! 주문 당사자 그로스마케팅팀 현경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Q. 『아무튼, 아침드라마』… 도대체 이런 책은 어쩌다 알게 되는 거예요? (웃음)
책을 구경하다 표지가 너무 강렬해서 피플의 서재에 신청하게 됐어요. 내용이 너무 궁금한 걸 어떡해요! (웃음) 피플의 서재에 신청할 때마다 ‘이거까지 신청해도 되나…?’ 생각하며 신청하곤 하는데, 가리지 않고 사주셔서 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책일지라도 읽으면서 리프레쉬되니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진짜로요!! 믿어주세요.
Q. 현경님에게 피플의 서재란?
저는 책을 시끄럽게 읽는 편이라 ‘저 이거 읽어요!’ 하면서 SNS에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데, 피플의 서재에 신청하면 알아서 시끄럽게 공유가 되어서 항상 즐겁습니다. (웃음) 그렇게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로 이어지기도 하고,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면 괜히 반갑기도 하고요.
#독서경영우수직장_피플펀드
지금까지 피플펀드의 무제한 독서 지원 제도 피플의 서재에 대해 톺아보았는데요! 앞서 언급했듯, 피플펀드는 이런 독서 문화가 사내에 잘 자리 잡았다고 인정받아 지난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1년 독서경영 우수 직장’을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 사업 대상
- 독서경영을 통해 조직과 개인의 소통 및 창의력 증진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관·기업
- 직장 독서동아리 운영을 통하여 직장 내 독서문화 확립을 선도하고 있는 기관·기업
- 정기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통하여 직원 및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확립에 기여하고 있는 기관·기업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인증받으며 소정의 도서 포인트도 함께 받았는데, 이를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사내 메신저를 통해 피플러들에게 책 추천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이름하여 ‘우리 구성원에게 권하는 추천 도서!‘
이번 기회가 좋은 책을 보고 추천하고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을 돕는 문화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우리 구성원에게 권하는 추천 도서를 받으려고 합니다. 동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추천의 한 마디와 함께 적어주세요! 장르 무관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책도 좋아요.
COO 명관님
이날을 계기로 구매한 책 중 몇 권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피플러들은 동료에게 어떤 책을 추천했을까요?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 저자: 최인철 / 출판사: 21세기북스
- 장르: 자기계발
- 추천인: 커뮤니케이션그룹 은영님
“관점을 디자인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어떤 관점에 매몰되어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하고 싶을 때, 좀 더 다양하고 유연한 관점을 갖고 싶을 때 보면 좋을 듯합니다.”

『대통령의 글쓰기』
- 저자: 강원국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장르: 인문
- 추천인: Corp. Dev그룹 수정님
“’글 잘쓰는 법’에 관심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대기업과 청와대에서 오랫동안 연설문 작성을 담당해왔던 저자가 본인의 글쓰기 지론을 풀어놓은 책입니다.”

『인간 실격』
- 저자: 다자이 오사무 / 출판사: 민음사
- 장르: 소설
- 추천인: Backbone그룹 관유님
“자기가 잘생긴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걸 혼자만 모르는 하하버스 남주의 좌충우돌 일생기”

『문어의 영혼 (경이로운 의식의 세계로 떠나는 희한한 탐험)』
- 저자: 사이 몽고메리 / 출판사: 글항아리
- 장르: 자연과학
- 추천인: 재무그룹 정호님
“의외로 고도의 지능을 지닌 동물 문어와 지은이가 교감하는 이야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과 함께 보면 더욱 좋습니다.”
장르 다양, 추천 이유 다양, 피플러들의 책에 대한 폭넓은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외에도 이때를 계기로 구매한 책들은 모두 피플의 서재에 잘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렇듯 피플의 서재는 단순한 독서 지원 제도에서 나아가 사내에 독서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피플러들 간 대화의 장을 열어주기도 하고,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동료를 찾아 주기도 하고,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피플펀드의 어엿한 복지이자 문화로 뿌리 내린 ‘피플의 서재’! 책을 통해 개인이 성장하고 책에 대한 교류를 통해 서로가 성장하는,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피플펀드만의 독서 문화의 장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따뜻한 문화를 바탕으로 피플러들의 독서 사랑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도 오늘은 괜스레 책 한 권 펼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edited by Hoonjung
photographed by Hyunki
우리와 함께 책 한 권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