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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가 1년 4개월동안 영업을 할 수 없던 이유

2019년 April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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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가 1년 4개월동안 영업을 할 수 없던 이유

피플펀드 창업 스토리 #1

피플펀드는 4주년, 서비스는 3주년?

피플펀드는 얼마 전 네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작 영업을 시작한 지는 아직 3년이 채 되지 못했습니다. 15년 2월에 창업한 피플펀드는 16년 6월이 되어서야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었는데요,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은행과 협력한 최초의 P2P

피플펀드가 태어나기 전

김대윤 대표는 P2P 금융이 기존 여신 산업과 재테크 산업을 바꿀 수 있다는 큰 포부를 안고 투자심사역 시절 인연이 있었던 엘버트 림(Albert Lim)을 찾아갔습니다. 미국 P2P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 ‘랜딩클럽’의 초기 멤버였던 엘버트는 P2P 금융에 관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대윤 대표는 그에게서 P2P의 핵심은 ‘신용평가’와 ‘은행 협력’ 2가지 모델이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영국 등 이미 P2P 금융이 활성화된 국가의 선도 업체들은 모두 자체 신용평가 모형과 은행과의 협력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대출 내용을 서로 공유하면서 개인 신용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하면서 신뢰성을 확보합니다. 따라서 P2P 금융 서비스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한 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기존 금융시스템과 대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5년 2월, 한국으로 돌아온 김대윤 대표는 ‘보통 사람을 위한 보통이 아닌 금융’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피플펀드를 창업하며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여러 은행들을 찾아다니며 은행과 P2P가 상생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요, 시중 은행들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실제로 상품화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이미 축적된 심사 기준과 대출 희망자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제도권 은행에서 굳이 신생 업체와 중금리 대출 사업에 뛰어들 이유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죠.


전북은행과의 운명적 만남

그렇게 전국의 모든 은행을 찾아 발품을 판지 3개월, 마침내 전북은행(JB금융그룹)과 연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전북은행은 은행 산업을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전북은행은 토스와 마찬가지로 피플펀드와의 P2P대출 협업을 통해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사 계좌를 유치할 기회도 늘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더불어 자사의 금융 서비스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싶어 했던 전북은행의 강한 의지도 한몫 더해졌죠.

은행 서비스의 혁신을 추구하던 전북은행의 바람과 제도권 은행과의 협력 모델을 내세웠던 피플펀드의 바람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5년 8월, 피플펀드는 전북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새로운 P2P 모델을 디자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피플펀드만의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북은행과 함께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15년 11월, 국내 최초로 1금융권 은행과 협력한 ‘은행통합형 P2P 대출’ 상품을 비로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1년 4개월, 설득과 검증의 시간

‘은행통합형… 그게 뭐죠?’

새로운 대출 상품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험난했습니다. 부푼 기대와 함께 서비스 런칭을 계획했지만 그 앞에는 금융당국이라는 커다란 계단이 남아있었죠. 은행통합형 상품의 탄생을 발표한 피플펀드에게 금융감독원이 던진 첫 질문은 “그래서 은행통합형 P2P 금융이 대체 무엇이냐?”였습니다.

은행통합형 P2P는 은행 인프라와 시스템을 활용한 P2P 금융 서비스를 말합니다. 정산, 대출취급, 투자금 관리 등 돈이 오가는 모든 행위는 은행 시스템 위에서 처리하고,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거나 신용도를 평가하는 운영 및 심사 업무는 피플펀드가 맡는 방식입니다. 고객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은행 대출 채권’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다른 P2P와의 가장 큰 차이가 있죠.

기존에 없던 방식의 모델이었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도 새로운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금융감독원 특수감독국 ∙ 은행감독국 그리고 금융위원회 은행과 ∙ 서민금융과 ∙ 금융정책과 등 수많은 부서들을 한 계단씩 거치며 수개월간 은행통합형 P2P에 대해 설명하고 승인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16년 6월, 오랜 설득과 검증의 시간 끝에 금융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았고, 드디어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플펀드를 창업한지 1년 4개월, 전북은행과 함께 은행통합형 상품을 발표한지도 7개월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왜 은행통합형을 고집했을까?

피플펀드는 왜 이렇게 오랜 시간 힘든 과정을 겪어내면서도 은행통합형을 고집했을까요? 또 이렇게 탄생한 ‘은행통합형 P2P’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냈을까요? 그 생생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계속됩니다.


보통 사람을 위한 보통이 아닌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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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피플펀드의 은행통합형 모델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해봤습니다. 피플펀드가 쉬운 길을 두고 자진해서 어려운 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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