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는 개발자들이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역량을 키울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AWS가 주최한 re:MARS 2022가 있었다면, 그보다 조금 앞선 5월 중순에는 New Relic이 개최한 FutureStack 2022가 있었습니다.

FutureStack 2022에는 피플펀드에서 DevOps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인사이트 트립을 통해 얻은 것들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대성님(좌)과 장혁님(우)

New Relic

New Relic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제공해 주는 회사입니다. 각종 지표에 대한 단순 ‘모니터링(Monitoring)’을 넘어, ‘옵저베이션(Observation)’을 표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같은 분야에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New Relic은 최근 눈에 띄게 급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최하는 FutureStack은 New Relic 사용자를 위한 컨퍼런스입니다. New Relic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사용법을 안내하고, 모니터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얻는 자리였습니다.

Day 1 – 코로나 속 해외 출장이라니!

가는 길에는 LA를 경유했습니다. 환승이 길어져 13시간이 넘는 여정이 되었죠.

(좌) 인천공항 (우) 라스베이거스 매커런 공항

라스베이거스는 법이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카지노의 도시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슬롯머신들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은 아직 코로나로 인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더군요. 코로나를 벗어난 시대에 살고 있는 듯,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첫날은 짐을 풀고 저녁을 먹은 뒤 다음 날을 준비했습니다.

Day 2 그랜드캐니언부터 보고 왔어요!

본격적인 FutureStack 행사는 도착 셋째 날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투어부터 시작했죠! 라스베이거스에서 버스를 타고 동쪽으로 약 6시간을 왕복해 그랜드캐니언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This image has an empty alt attribute; its file name is 4-1_4-2-1024x536.jpg
(좌) 그랜드캐니언 가는 길, 조슈아 나무숲 (우) 대성님 뒷모습

그랜드캐니언의 협곡들은 눈으로 깊이를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넓었습니다. 사진으로도 담을 수 없었죠. 계곡 아래로 내려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늘을 만들어 줄 구름이나 나무가 없어 땡볕에 흙돌길을 걸어다니면서도, 뻥 뚫린 계곡을 눈에 담으며 시원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Day 3 본격적인 컨퍼런스 시작

New Relic FutureStack의 날이 밝았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여러 세션 중 저희가 선택한 것은 ‘New Relic University – 진정한 옵저베이션을 향한 5단계(5 Steps to True Observability)’였습니다. 뉴렐릭을 활용해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다루는 세션이었습니다. 각자 참여해볼 수 있도록 접속계정을 나눠주어서, 프로그램 내부의 메뉴들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세션 중간에는 활발하고 열정적인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컨퍼런스장으로 들어가는 중

이 시간에 저희가 몰랐던 뉴렐릭의 기능들도 여럿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 다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로그들을 한꺼번에 모아 본다거나, 사이트 접속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지역, 언어를 배경으로 생성된 정보들을 원격으로 확인하는 기능 등이었습니다. 단순한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문제해결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세션 참가 모습

저녁의 Welcome Reception 시간에는 티셔츠 배부 행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지 티의 색깔과 사이즈를 골라 옆으로 이동하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여 즉석에서 나염해주는 이벤트였습니다.

저녁에는 한국에서 온 여러 회사의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메가존 코리아, 뉴렐릭 코리아, 그리고 다른 한국 개발사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Welcome Reception

Day 4 뉴렐릭의 세계로 첨벙

둘째 날에는 오프닝 키노트에 참석했습니다. 컨퍼런스 참석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이었죠.

뉴렐릭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뉴렐릭을 만든 사람들이 연이어 등장해 뉴렐릭의 핵심 기능들을 소개했습니다. 뉴렐릭을 사용하고 있는 제휴사 관련자들도 등장해 뉴렐릭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인터뷰했습니다.

모니터링 서비스 외에 ‘CodeStream’이라는 툴을 이 시간에 소개받았습니다. 개발 IDE에 플러그인으로 설치해서 사용하는 툴입니다. 일전에 써봤을 땐 단순히 지라와 슬랙을 연동해 개발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소개자료를 보니, 각 코드가 실제 제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분석해 함수별 평균 수행 시간을 출력하거나, 오류 발생 비율을 분석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더군요.

오후에는 약간의 자유시간을 가진 다음 다른 핀테크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각 분야에서 다뤄지고 있는 기술적 고민점들을 들어보며 메가존을 포함해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New Relic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공유하는 시간이었죠. 한국에서는 규제 상황상 아직 New Relic 서비스를 쓰지 못하고 있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될 날도 기대해 보았습니다.

마치며 – 고객 중심 서비스 개발을 다짐하다

이번에 함께 행사에 참여한 피플러 모두 라스베이거스는 처음이라서, 낯선 이국 땅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New Relic 서비스가 단순히 ‘모니터링(Monitoring)’에 그치지 않고, ‘관찰(Observability)’라는 개념을 만들어 행동을 예측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보며, 고객 중심적인 서비스 개발의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개발과 운영의 효율화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출장 기간 동안 각 파트를 담당하는 동료가 모여 대화도 많이 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더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순환하는 DevOps를 마련해서, 빠르고 안전하고 친절한 피플펀드 서비스로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written & photographed by Janghyuk, Daesung
edited by Hayoung


영감이 차오르는 피플펀드의 인사이트 트립에 동행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