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텝 밟으며 즐겁게 퇴근하고 계실, 혹은 야근 중에 사무실에서 함께하고 계실 모든 피플러들에게 바칩니다. 박혜정의 <이러면 좋겠다>
“깜깜한 길이 안 보일 때 쉬어가도 괜찮아. 오늘이 중요해. 맘대로 됐으면 좋겠다. 항상 재밌으면 좋겠다.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러면 좋겠다 정말.”
9월의 어느 하루, 퇴근 시간을 맞은 피플러들에게 즐거운 노래 소리가 들려왔어요.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어딘가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따뜻해진 공기,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기분 좋은 웃음, 열띤 반응까지! 이들은 무엇을 듣고 있길래 이토록 즐거워 보이는 걸까요?


피플러들이 듣고 있던 건 바로 피플펀드의 온갖 사연을 모아모아 담은 라디오, ‘피플온에어’였습니다! 피플펀드의 문화를 만들고 있는 ‘컬쳐커미티’에서 기획한 행사인데요. 고마운 동료에게 마음을 담은 사연을 작성하고, 주고 싶은 선물을 골라 컬쳐커미티에 요청하면, 라디오를 통해 대신 전달하는 방식이었죠.
컬쳐커미티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어요.
어느덧 반 년이 지나버린 올해, 매일 보는 동료들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조금은 지쳐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기울어가는 여름 끝에서,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볼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죠.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데, 오늘 한 번이라도 웃은 적이 있는지, 또는 날 도와준/웃게 해준 동료에게 충분히 고마움을 표현해 본 적이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웃음 가득한 사연을 대신 전하는 라디오를 기획한 거예요!
고마운 동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약 2주 동안 사연을 받았는데, 총 65개의 마음이 모였다고 해요. 피플러들은 라디오를 매개로 어떤 마음을 주고 받았을까요? 또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지금부터 전해드릴게요! 🤗
1부: 시작은 가볍게, 소소한 마음을 담아
오늘의 DJ, 별칭 패트와 매트! 라디오 당일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이들은 바로 Financial Service Group의 상윤님과 Data Strategy Group의 동훈님이었습니다! 처음 맡아 본 진행에 어색함도 잠시, 두 분은 점점 능숙하게 라디오를 이끌어 나갔어요.

시작은 산뜻하게, 비교적 짧은 사연들이 이어졌어요. 내용은 간결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듬뿍 느껴졌는데요. 패트와 매트가 그 마음을 가득 담아, 대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옆자리 동료에 대한 마음부터,
개인신용대출그룹의 밝은 기운 뿜뿜 민경님! 인사를 나눌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늘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해주시는 민경님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디자인그룹의 든든한 대들보 예린님! 누구보다 동료를 도우려는 변함없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Capital Markets Group의 복지 담당 상혁님! 매번 풍족하게 과자를 채워주시는데, 주마다 어떤 과자가 인기 있었는지 연구해 다음 주문에 반영해주시는 디테일과 센스에 늘 감동 받습니다.
늘 함께하는 리더에 대한 마음,
Core Service Group의 주춧돌 섬기님! 바디프로필 준비와 결혼 준비로 바쁘셨던 와중에도 팀과 프로젝트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Financial Service Group의 따뜻한 리더 장혁님! 스스로 쌈닭이라 칭하시지만, 팀원들에게는 엄마처럼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존재이십니다. 늘 감사해요.
이사진, 경영진에 대한 마음까지!
RISE총괄이사, 갓 인품 승우님! 바쁘실텐데도 언제나 발 벗고 나서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 번을 여쭤봐도 늘 웃으며 답해주는 승우님 덕분에 정말 든든해요!
바람 잘 날 없는 회사를 7년이나 이끌며, 크고 작은 어려운 결정을 마주하고 계신 대윤님!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소하지만 사소하진 않은, 감사의 마음이 한데 모이니 더욱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 서로 도와 성장하는, 우리의 이야기
아무래도 우리는 동료, ‘일로 만난 사이’잖아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지요. 2부의 시작은 ‘그대가 나의 동료라서’ 고마운 점들을 전하는 시간이었어요.
그중에서도 디자인그룹의 리더 재욱님께 도착한 사연은 모두의 감동을 자아냈다고 하는데요.
‘디자인은 목적이다’, ‘노력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포기하지 않는 이상 항상 나아가는 과정이다’, ‘레퍼런스는 좋은 걸로 가득 채워야 한다’ 등등.. 디자인그룹에 수많은 명언을 남기고 계신 재욱님! 손을 뻗으면 진심으로 잡아주는 리더를 마음 속으로 늘 존경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남은 2022년도 잘 부탁드려요!
팀원의 진심이 가득 담긴 마음을 받은 재욱님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라디오가 끝난 뒤 소감을 물었어요.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누군가 나를 좋아해주고 인정해주는 것,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알거든요. 정말 내가 그렇게 감사 받을 일을 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더 잘해야겠다 다짐하기도 했죠. 앞으로도 리더로서 우리 디자이너들이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잘 끌어주고 싶습니다.

이어진 사연은 훌륭한 동료이자, 훌륭한 배우자, 엄마, 아빠,딸, 아들로서의 피플러들을 응원하는 내용이었는데요.
피플펀드가 지향하는 가치 Family First! 가족은 모든 피플러의 근간이라는 관점에서, 피플펀드는 가족과 관련된 행사 등에 한해 별도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유연/단축 근무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여러 피플러들에게 응원이 쏟아졌어요.
육아하랴, 또 일하랴 바쁜 우리 은길님. 힘내시라고 레모나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개인신용대출그룹 오퍼레이션팀의 어머니 아름님! 달달한 케익으로 당충전하시고 힘내세요. 빠샤!
신혼집 이사 전 직접 베란다 바닥에 타일을 붙이고 벽에 페인트칠 하며 공사 인부처럼 일하시던 상희님, 잠시나마 기운내시라고 커피 한잔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P.S.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는’ Web Team 민원님께, 사연과 함께 도착한 선물이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답니다.
민원님, 얼마 전 프로젝트 회식에서 결혼하고 싶다 하셨는데, 피플러분들 혹시 주변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부탁드려요! 선물은 애인 생기기 전까지 끌어안고 잘 수 있도록 죽부인 신청하겠습니다!
3부: 마음은 전달해야 비로소 꽃 피기에
어느덧 마지막 순서가 찾아왔어요. 3부에서도 역시 다양한 감사의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서로에게 감사하는 문화가 피플펀드에 얼마나 잘 자리잡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어요.
먼저, 유일하게 팀 전체에게 도착한 감사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개인신용대출그룹의 민정님이 보내셨다는데요.
안녕하세요. 애사심 둘째가라면 서러운 피플러중 한 명입니다. 입사한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와 희노애락을 함께해주신 개인신용대출그룹 오퍼레이션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고민과 조언을 담당해주시는 동환님, 적응할 수 있게 도움주신 용현님, 어제의 나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리드해주시는 아름님.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민정님은 어떤 마음으로 팀원 모두를 언급한 걸까요?
피플펀드는 제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곳이에요. 조인하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단 거였는데요. 단순히 밥벌이를 넘어 좋은 팀원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에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건 팀원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배려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이번 기회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다음으로, 그로스마케팅그룹의 리더 동현님께도 감사 인사가 전해졌어요.
동현님! 언제나 제 행복을 신경써주시는 동현님께 ‘시원하게 함께’ 라는 이름의 스타벅스 기프티콘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챙겨주시고, 든든하게 뒤에서도 응원해주시고, 앞에서도 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플펀드에 입사해서 동현님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제 행복이자 터닝포인트에요!
따뜻한 진심을 전달 받은 동현님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알게 모르게 마음 쓰고 노력한 것들이 전달된 것 같아 기뻤고, 그런 노력을 알아봐 준 마음에 또 감동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름이 불려서 더 감동했어요. 팀원들과 팀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로스마케팅그룹은 실제로는 제가 가장 많이 성장하고 있는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터전에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는 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글을 위해 간추린 게 아쉬울 만큼, 65개의 사연 모두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과 이 관계를 아끼는 마음이 듬뿍 느껴졌는데요.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라디오가 끝나갈 즈음에 피플러들은 가슴이 무언가 먹먹-하면서도 훈훈-해지는 기분이었다고 해요.

누군가에게 전하기 전의 마음은 땅에 심어져 있는 하나의 씨앗에 지나지 않습니다. 씨앗을 정성껏 돌보고, 물을 주고, 햇빛을 쬐게 하는 것처럼, 마음도 잘 가꿔 상대에게 전달해야지만 비로소 아름다운 꽃을 필 수 있지요. 피플펀드의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컬쳐커미티 덕분에, 피플러들은 오늘 여러 꽃들을 피워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이런 특별한 시간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해 준 컬쳐커미티에게도 감사 인사가 이어졌어요.



따뜻한 감사 인사와 소소한 선물을 나눠 가지는 시간, 컬쳐커미티 덕분에 피플러들은 한가위를 맞아 몸과 마음 모두 풍성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는데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면서요?
오늘의 DJ, 패트와 매트는 라디오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컬쳐커미티에서 준비한 피플온에어 어떠셨나요? 늘 똑같은 하루속에서도 저마다 일상을 바꾸는 마법같은 순간이 있습니다. 저는 듣자마자 확 바이브가 바뀌는 그런 노래가 있거든요! 조금은 지루하고, 평범했던 하루도 그 노래만 들으면 늘 새로고침이 되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획했습니다. 늘 똑같은 하루가 조금이라도 특별해질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한 라디오 어떠셨나요? 부디 다들 즐거우셨기를 바랍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 생활에서도 때로는 마법같이 즐거운 순간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할테니, 앞으로도 컬쳐커미티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이벤트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이벤트가 피플러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피플펀드, 그리고 컬쳐커미티가 만들어 가는 따뜻한 문화가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dited by Hoonjung
photographed by Hyunki
피플러들과 함께 따뜻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