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대부업 정보 공개 강화로 인한 대환 대출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죠. 이번에는 대부업 대출을 누가, 왜 이용하는지 두 가지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누가 받을까? 이용자 60.6% ‘회사원’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이하 A)에 따르면 대부업 이용자들의 직업은 ‘회사원(60.6%)’, ‘자영업자(24.1%)’ 순으로 회사원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번달(2월) 서민금융연구원에서 발간한 ‘대부업/사금융시장이용자 및 업계동향 조사분석’(이하 B)에서도 대부업체 이용의 경우에도 ‘회사원과 주부’ 등의 응답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2. 왜 받을까? 대출목적 1위 ‘생활비’

그렇다면 대부업 이용자들의 대출목적은 뭘까요. 두 자료에서 공통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바로 ‘생활비’입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반기 단위로 실시하는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한 A에서는 52%, 지난해 11월에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 등 20여 개 서민금융 유관기관들이 참여한 저 신용자 대상 조사한 B에서는 무려 64%를 차지했죠.

대출목적 44% ‘돌려막기’

B에서 ‘생활비(64%)’ 다음으로 꼽힌 주요 대출목적은 ‘부채돌려막기(44%)’입니다. A에서는 기준의 차이로 인해 다소 비중은 낮게 나타났지만 ‘타대출상환’을 위한 대출금액이 총 3,796억 원에 달했습니다.

3. 신용은 어떨까?이용자 100% ‘4등급 이하’

대부업 이용자들의 신용등급 분포는 매우 극단적입니다. A에 따르면, NICE 기준 ‘4~6등급(25.7%)’과 ‘7~10등급(74.3%)’이 합계 100%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4. 대안이 없을까? 악순환을 벗어나는 방법

위의 네 가지 키워드로 가장 안좋은 가상 시나리오를 구성해보겠습니다. 


직장인 L의 고민

L의 공식 출근시간은 9시. 하지만 늘 8시에 사무실에 들어선다. 물론 최근엔 8시 10분경에 도착하는 일이 종종 있다. 새해들어 회사 근처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야근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업무 강도가 매우 높진 않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는 새벽에 집에 가는 일도 있다.

요새 L에게 고민이 생겼다. 지난 연말 받았던 대출 때문이다. 당시 L은 평소보다 잦은 술자리로 인해 급하게 생활비에 빵꾸가 났다. 평소 광고에서 자주 들었던 이름의 저축은행에서 광고 문자를 받았고, 큰 금액이 아니고 생각보다 금리가 나쁘지 않아 바로 대출을 받았다.

연초에도 은근히 돈이 나갈 일이 많았고, 월급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연말정산 결과를 조회해보니 10만원 정도 뱉어야 한단다. 처음에는 아주 큰 부담이 되지 않았던 대출 이자도 많이 아깝게 느껴져서 대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이 떨어진 신용점수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았다.

문득, 친한 친구 중에 대부업 대출을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던 E가 떠올라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위의 이야기는 가상이지만, 수입이 고정적인 회사원 혹은 주부가 그저 빠르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신용에 불리한 대출을 받는다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선순환의 시작점이 필요합니다.


2금융권 대출이나 대부업 대출로 인한 고민이 있다면, 아래 글을 이어서 읽어보세요!

>> 신용등급 올리는 대환대출


자료출처: 금융위원회(http://www.fsc.go.kr), 서민금융연구원(http://krifi.or.kr)
다운로드: “2018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대부업/사금융시장이용자 및 업계동향 조사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