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nterview_ 문성환 (전략/사업기획)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10여 년 동안 여러 기업을 거쳐, 지금은 IT스타트업에서 전략/사업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부 졸업 후 바로 대기업에 들어갔는데, 열심히 일하다 보니 굉장히 좋은 제안이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좋은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조금 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은 곳을 선택했죠.

애초에 커리어에 관한 장기적인 계획은 없었고 개발만 했었는데, 일을 하다 보니까 개선이 필요한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조금 더 제품/서비스에 제가 직접 관여할 기회를 찾게 됐죠.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서비스

지금 만들고 있는 서비스는 두 가지 개인적인 경험과 맞닿아있죠. 첫 번째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만한 경험일 텐데,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에 관한 불만이에요.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솔직히 짜증 나더라고요. 제품명을 검색하면 최저가 혹은 빠른 배송 등의 한정된 정보만 나오면 좋을 텐데, 이상하게 내가 원하는 정보만 딱 걸러주는 서비스가 없더라고요.

두 번째는 전 직장에서의 경험이에요. 그곳에서 출시한 각종 서비스의 데이터를 모두 모아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업무를 맡았는데, 커머스 관련 데이터를 보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추이가 보이더라고요. 어떤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해야 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고, 소비자들의 행태도 알게 되니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앞으로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결국 노동 소득에는 한계가 있다

금융이나 경제에 엄청나게 큰 관심을 갖고 있진 않았지만, 큰 흐름은 늘 주시하고 있었어요. 특히 학부 때 친구의 영향으로 (금융/경제) 관련 책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한때는 금융공학을 전공하려고 했고, 퀀트가 될까 생각한 적도 있었죠.

결국 노동으로 벌 수 있는 소득에는 한계가 있고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자본 이득이 더 커지기 때문에, 자산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랬는데, 보통 사람들은 열심히 일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사람들에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현금 흐름에 관해 쉽게 설명해주거든요.

저는 한 번도 적금을 넣어본 적이 없어요. 굳이 해봐야 2~3% 정도 수익에 세금 떼면 그마저도 안 되잖아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죠. 주택청약도 안 했어요. 지금은 가점도 안 되고 결혼하고 나서 집을 사야 하고 그러니까, 어차피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대신 저는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샀어요. 이후 금융위기가 왔을 때 자산에 관한 생각이 조금 바뀌어서, 현금 흐름이 있는 자산을 늘려야겠다고 판단하여 상가를 사기 시작했어요.

주식투자 대신 선택한 P2P투자

저는 주식을 안 해요. 주식 투자를 하면 아무래도 업무시간에도 계속 신경을 많이 써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필요했는데, MBA 동기의 추천으로 P2P투자를 시작하게 됐어요. 해당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이고, 원래 실력이 있는 것을 알아서 믿고 시작하게 됐죠.

주식과 달리 P2P투자는 채권 형식이기 때문에, 투자하고 나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래서 여유자금을 모두 P2P에 투자하고 있는데, 처음 투자한 피플펀드의 투자 한도가 꽉 차서 다른 플랫폼에도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총 9개사에 한도를 꽉 채워 투자하고 있어요.

소득 증빙을 하면 한도를 늘릴 수 있다던데, 과정이 귀찮아서 그냥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어요. 법제화가 되었다고 하니까, 내년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한도도 조금 상향되면 좋겠어요.

‘아파트 담보’과 ’이커머스 선정산’

상가의 경우엔 자산을 늘려 놓은 것이니까 조금 개념이 다르고, 주식이나 펀드는 전혀 안 하니까 현재 여유자금의 대부분은 P2P에 투자하고 있어요. 업계 전반적으로 동산 상품이 적은 점은 아쉬워요. 부동산 상품은 한도는 (전체의 절반인) 천만 원 밖에 안되기도 하고, 앞으로 시장이 침체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꾸준히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투자 비중을 조절할 생각이에요.

피플펀드에서는 주로 ‘아파트 담보’ 상품과 ‘이커머스 선정산’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요. ‘아파트 담보’의 경우에는 서울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LTV 70% 이하의 상품에만 투자하고, ‘이커머스 선정산’ 상품은 소위 안전빵이라고 생각해서 올라오는 대로 투자하고 있죠. 그런데 너무 빨리 매진되더라고요.

또 ‘부동산 PF’의 경우엔 역세권이고 규모가 클 경우에 투자하고 있어요. 지하철역 근처면 비싸더라도 공실이 거의 안 나거든요. 서울이 아닌 경우에는 조금 더 자세히 따져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요. 반면에 개인채권 상품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어요.

최선을 다하는, 후회 없는 삶

저는 정말 뭐든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요. 일이나 투자, 운동까지 뭐든지 의욕적으로 합니다. 이런 가치를 추구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살다 보면 게을러지고 의지가 꺾이곤 하는데, 저는 매사에 항상 성실 하고자 노력합니다. 주변의 친구들만 보더라도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각자의 태도에 따라 점점 차이가 크게 나더라고요. 성실하게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흔한 말이지만, 정말 지키기 힘든 가치라는 것을 느끼죠.


총 투자 원금: 47,300,000 원
총 투자 횟수: 50 회
예상 총 수익 (세후): 1,082,667 원


자산을 키우는 투자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