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 임금근로자 1인당 평균 대출은 4,076만 원으로 전년 동기(3,795만 원)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대출 중간값(크기순으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값)은 3,660만 원으로 전년 동기(3,318만 원)와 비교해 10.3% 늘어났습니다.

특히 연령대로 보면, 29세 이하, 30~39세 임금근로자의 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8.5%, 14.6% 늘어났습니다. 40대가 5.0%, 50대가 0.3% 각각 늘어난 것과 비교해보면 20~30대의 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30대의 살림살이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출과 함께 늘어가는 상환 부담은 결국 개인의 금융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부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1. 우량 업권의 저금리 상품 갈아타기
2 금융권보다는 1 금융권인 은행이 더 우량하고 금리도 더 낮다는 점, 모두 잘 아실 텐데요. 우량 업권을 이용하는 것은 대출 조건뿐만 아니라 신용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사실을 잘 망각합니다. 특히 카드론과 같이 받기 이용이 쉬운 상품은 더 그렇죠. 하지만 카드론은 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신용등급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카드론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캐피털, 대부 등 모두 마찬가지죠.
따라서 가급적이면 낮은 업권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만약 2 금융권 이하의 대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은행 대출로 갈아타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세요.
2. 채무 통합하여 관리하기
여러 개의 대출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대출을 한 건으로 통합해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합니다.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대출 횟수가 많은 것 또한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기존 대출을 대환 하는 것은 금리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 상환액 조정을 하여 채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용등급 상향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신용점수 관리 철저히 하기
신용점수는 대출 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 신용 등급에 따라 대출금리나 한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신용점수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잘 빌리고 잘 갚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우량 업권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또 이를 잘 상환해나가야 하죠. 이런 신용 정보가 지속해서 쌓이면 신용점수 역시 높아지는 것이죠.
신용점수 관리법은 아랫글을 참고하세요.
신용점수 관리, 4가지만 알면 된다?!!
4. 매달 원금의 일부를 조금씩 상환하기
대출 계약을 맺을 때 원금 균등상환이나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매월 조금씩 나눠 갚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출 계약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로 이자만 납입하고 원금 상환을 미루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요. 미루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개인의 금융 환경 변화로 인해 대출 계약 연장이 거절될 수도 있고,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돈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채가 점점 늘어나면 그만큼 개인의 금융 생활도 위협받게 됩니다. 따라서 꾸준히 상환하면서 부채의 규모를 차근차근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5. 대출 규모 통제하기
부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부채를 최소화하는 것이겠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채의 항목을 꼼꼼하게 파악해 상환 계획을 세우고 부채의 규모와 자신의 소득이 적절한 비율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 포럼(WEF)은 가계부채의 임계치를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의 20%로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처분소득이 1억이 있다고 가정할 때 원리금 상환액은 2천만 원을 넘지 않는 것이 최대 권고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이것이 절대적으로 적용되긴 어렵습니다. 다만, 과도한 부채의 피해는 본인에게 돌아오므로 자신의 상황을 고려한 기준을 세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