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한국경제 긱스에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VC 투자, 패션 플랫폼 이어 ‘중금리 대출’ 혁신 나섰다” [긱스]> 기사에서 김 대표는 2015년 설립한 피플펀드가 국내 1위 온투업 회사로 성장한 과정과, 더 고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을 소개했습니다. 피플펀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신용평가 역량을 갖추고, 100%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시스템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창업이라는 목표를 갖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41)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입사했다. 서울 오피스를 거쳐, 금융위기가 닥친 2008~2009년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1년 정도 근무했다. 이후 2010년부터 미국에서는 ‘제2의 창업 붐’이 일었다. 김 대표는 글로벌 투자금이 스타트업에 몰리고 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 친구는 스톡옵션을 이미 꽤 받았다고 하길래 회사 직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니까 네 명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곳이 돈이 있느냐고 했더니 이미 20억원 정도를 창업 전부터 투자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 그래서 좀 살펴봤는데 세상이 좀 달라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한국에 가서 무조건 창업해야겠다고 생각했죠.”
VC 심사역에서 핀테크 회사 대표로
김 대표는 귀국 후 당시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임지훈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심사역(이후 카카오 대표가 된다)을 찾아갔다. “지미(임지훈 영어 이름)도 컨설팅업체 출신인데, 제가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까 소프트뱅크에서 일해보는 건 어떠냐고 역제안을 하시더군요.” 김 대표는 이 같은 인연으로 2011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입사한다.
“당시 펀드 운용 규모가 2000억 원도 안될 때였어요. 입사와 동시에 투자 검토한 회사가 VCNC(비트윈)이었죠. 이후 비트윈 앱을 개선하기 위해 서정훈 대표(현 카카오스타일 대표)를 만났어요. 나중에 친해져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본인도 창업을 너무 하고 싶다는 거예요. 또 아주 훌륭한 윤상민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있었고요. 결국 두 분이 창업을 하셨고, 그때 저도 합류하게 된 거죠.”
이 회사가 지그재그를 만든 크로키닷컴이다. “당시 서 대표 등과 함께 매주 3~4개씩 사업 아이템을 찾았어요. 아이디어가 한 50~60개까지 쌓였죠. 저는 핀테크 쪽을 좀 주장하다가 결국 나오게 됐습니다.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천송이 코트’ 논란이 일 때였거든요. 창조경제 핵심 중의 하나가 핀테크였고, 액티브엑스가 없어지면 큰 기회라고 봤죠.”
국내 1위 온투업 회사로 ‘우뚝’
김 대표는 2015년 핀테크 스타트업 피플펀드를 세웠다. 피플펀드는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이 1조5095억원에 이른다. 온투업 회사 가운데 누적 대출액 1조5000억원을 가장 먼저 돌파했다. 대출 잔액도 3416억원(개인신용대출 1242억원, 부동산담보대출 2164억원, 기타 1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금리 상승기에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슈퍼) 프라임 고객들’, 즉 고신용자들은 대출을 줄여요. 그런데 중신용자들은 원리금 부담을 어떻게 해서든 줄이려고 대환을 많이 찾죠. 좀 더 금리가 낮은 상품이나 만기가 긴 상품으로 갈아탄다든지, 현금 서비스 같은 거 상환한다든지 하는 거죠. 요즘 대출 수요는 중신용자 위주로 크게 늘었어요.“
현재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10.73%(수수료 포함 13.13%) 정도다. 피플펀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패턴이 나타나면, 저희 딥러닝(기계학습) 모델이 위험 신호를 보내요. 이상 징후 점수를 높게 측정해 대출 여부를 판단하게 되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은행 등에서는 대출이 어려운데 피플펀드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단순한 신용등급보다는 실제 상환 능력을 정확히 검증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신용등급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안정적인 대출도 있다”고 말했다.

“100%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내놓는다”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도 있다. 피플펀드는 비은행권 최초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모바일 시스템으로 100% 구현해 나가고 있다. 대출 계약이 이뤄지는 시간을 기존 2주에서 2~3시간 정도로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대출 조회 시 본인 인증 후 정보 추출, 자동화하는 기능까지 구현되면 10분 내로 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처음에는 잘 진행되다가 결국 상담사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게 돼 있다”며 “피플펀드는 주택담보대출에 필요한 서류가 27개를 모두 모바일로 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최종 등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플펀드는 앞으로 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금융사인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CLSA렌딩아크, 500글로벌 등으로부터 759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와 CLSA렌딩아크는 피플펀드의 기관투자 유치 자문도 맡았다. 피플펀드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14억원 수준이다.
피플펀드 대출 자금은 어디서 나올까
피플펀드는 개인이나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대출을 해주는 구조다. 이런 개인이나 기업들의 투자 금액을 ‘연계투자금’이라고 부른다. 개인들은 지금까지 43만5000명가량이 피플펀드에 투자했다. 투자 수익률은 연평균 7% 정도다.
금융기관의 투자를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온투업법에서는 금융기관의 연계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련 업권법상 이런 연계투자는 대출로 규정돼 금융기관이 자체 심사를 해야 하는데, 온투업법은 특정 금융사에 대출 신청인의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이 상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명확한 법적 해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런 이유들로 금융기관의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개인신용대출 시장 규모는 158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 캐피털, 신용카드사, 보험사, 상호금융사 등 제2금융권이 취급하는 대출액은 90조원가량이다. 제1금융권 대출 취급액(63조원)의 약 1.5배다. 김 대표는 “피플펀드가 비은행권 시장에서 대출자들에게 금리를 낮춰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 피플펀드가 고객에게 주는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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