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편에서 함께 살펴봤던 3개의 동호회! 피플러들의 진심을 가득 느낄 수 있었죠?!

이전 편 바로가기 Good Time with Good People: 피플동호회 ①

2편에서는 ‘운동’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진 피플러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3개의 동호회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동호회들은 또 얼마나 진심일까요?!!

#’같이’의 ‘가치’: Tenniskrr😎

어느 날, 피플펀드 슬랙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안선생님…!! 테니스가 하고 싶어요..”

절절한 짤과 함께 올라온 테니스 동호회의 모집글이었는데요. 글이 올라오자마자 ‘같이 그룹 레슨 어떤가요?’, ‘가입 희망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혜성처럼 등장해 피플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어딘가 힙한 이 동호회! 이름은 바로 ‘Tenniskrr(테니스껄)’입니다.

동호회를 만드신 Enterprise Solutions Team 은애님은 그동안 수영, 발레, 필라테스 등 ‘찍먹’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운동을 경험한 ‘프로 운동러’ 입니다! 그렇게 도전해본 수많은 운동 중 같이 할수록 더 재밌는 운동은 테니스가 처음이었다고 해요.

Q. 테니스껄, 어떻게 만들게 되신 건가요?
개인적으로 테니스를 3개월 간 배웠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피플러들이랑 같이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름은 테니스가 들어간 이름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10분만에 지었는데, 테니스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 것 같아요. ‘테니스껄’ 입니다. (진지)

Q. 은애님을 사로잡은 테니스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함께 경기를 하고, 같은 팀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 끈끈함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헬스나 필라테스같은 운동은 옆 사람하고 친해지기 쉽지 않잖아요. 같이 운동하며 친해지는 개념을 테니스를 치며 배웠어요.

혼자 할 수 없기에, 또 같이 하면 즐거움이 2배이기에! 함께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은애님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어요.

Q. 은애님만의 운영 전략이 있다면?
테니스 초보를 위해 그룹 레슨을 모집하기도 하고, 스크린 테니스장, 락테니스장 등에서 정모를 하기도 해요. 새로 들어왔는데 테니스를 못 치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잖아요. 갓 입문한 회원님들을 위해서도 다양하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미 들어온 회원들 못 나가게 하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Q. 실력이 좋든, 없든 정말 관심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열려있는 동호회 같아요.
맞아요. 해보고 싶은 가벼운 마음만 있으면 돼요. 게스트 분들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Q. 이야기를 듣다 보니 엄청 든든한 리더 같으신데요?!
서번트 리더십을 지향하는 편이에요. 엄청난 실력자는 아니지만.. 함께 성장을 도모하는 그런..

Q. 마지막으로, 은애님이 생각하시는 동호회의 장점은?
동료들과의 신뢰가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일을 하다 보면 타 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한 경우가 있잖아요. 함께 동호회를 하며 친밀감을 쌓음으로써 협업 시 불필요한 부담감이 줄어들었어요. 즐거운 기억이 있다보니 어떤 의견이나 질문이 들어와도 편안히 논의할 수 있답니다!

#동호회로 습관 트래킹: 운동 열심히 하자

활동 인증하면 100% 환급 보장!

아.. 보험사 광고 아니고요, 이 동호회의 실제 규칙입니다. 😮

지난 1편에서는 피플펀드의 역사 깊은 동호회 ‘435’를 소개해드렸었죠?!

‘운동 열심히 하자’(이하 운열하) 동호회는 가장 최근에 생겨난 나름의 신생(?) 동호회입니다. 그런데 벌써 37명 가량의 회원과 게스트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저도 이 동호회의 슬랙을 잠깐 구경해봤는데요. 규칙이 꽤나 체계적이에요.

인증 챌린지를 달성하면 월 2만원의 환급이라니..! 솔깃한데요..🤔 어떻게 이렇게 퍼주는(?) 운영을 하게 되었는지, 동호회장인 Lending Product Team 건하님을 만나봤습니다.

Q. 동호회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운동으로 건강 찾고 광명 찾자! 운동 초보, 중수, 고수 막론 함께 운동하는 동호회입니다. 운동이면 다 하지만, 특정 종목으로 활동하는 동호회와는 겹치지 않게 해요. (ex. 테니스껄)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즐거운 피플펀드 생활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Q. 운열하, 어쩌다 만들게 되었나요?
저는 운동을 싫어하고 잘 하지도 못해요. 운동 동호회장을 하면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사실.. 회원들에게 운동 같이 끌고 가 달라고 하려고 만들었습니다! (웃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Q. 환급 제도가 있는 게 독특해요!
환급 제도를 만든 건, 싫어하는 운동도 돈을 주면 하게 되지 않을까 해서 만들었어요. 단순히 인증만 하는 게 아니라 보상을 통해 동기부여도 노려보고요..! 모든 분들이 인증 성공하셔서 2만원 추가로 챙겨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Q. 동호회를 통해 효과를 많이 보셨나요?
음… 솔직히 살이 많이 빠지진 않았지만 건강한 생활 패턴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달리기도 동호회가 아니었으면 안 했을 것 같고요..!!

피플펀드 구성원들을 부르는 애칭 ‘피플러’ 가 있듯이 운열하 회원들을 부르는 애칭도 있는데요. 바로 ‘열운피플’!

열운피플들은 건강한 생활 패턴(환급)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축구부터 테니스, 자전거, 제주도 올레길까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을 하고, 함께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고 있네요.

지난 7월에는 운열하 주최 여름 맞이 ‘인바디 챌린지 대회’도 진행 했다는데요! 1등은 Lending Product Team 수한님! 상금이 무려 55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상금에서 나오는 웃음

처음 인바디 챌린지를 제안한 Client Team 자올님을 만나봤어요.

Q. 이번 챌린지 결과.. 수한님이 1등을 하셨어요!
네, 역시 성실하게 정석으로 다이어트 하셔서 체지방도 없애고, 근육도 증량시키셨더라고요. (부럽다 상금…)

Q. 이번 챌린지 주최자로서 소감 한마디 하신다면요?
인바디 챌린지는 제가 필요해서 시작하긴 했는데, 저 빼고 다들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참여해주신 분들 중에 회원이 아닌 분들이 더 많았는데, 같이 대회에 대해 얘기하며 서로의 상태를 견제(?) 할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하게 된다면 식이 & 운동을 좀 더 같이 독려해나가면서 해보고 싶어요.

Q. 동호회 활동 중 재밌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재밌기보다 놀라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회원 중 한 명인 희선님이 운열하 동호회에 가입 후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게 되셨어요. PT도 시작하셔서 거의 매일 운동 가시던 때도 있었는데, 덕분에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아프지 않다고 하는 간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희선님 인터뷰 좀 해주세요!!

그래서 막간을 이용해 희선님도 만나봤는데요.

Q. 운열하 자랑 한마디?
운열하를 만나고 저의 운동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운동은 늘 밀린 숙제 같았는데, 열운피플들과 러닝을 하고 나면 의지가 불타올라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또 몇 번 하다 보니 러닝에 흥미를 붙여 약속 없는 일요일에도 석촌호수를 달리고 있답니다!

다시 자올님께 돌아와서 인터뷰 마무리 해볼게요.

Q. 원래 운동하는 걸 좋아하셨나요? 정말 열심히 참여하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 외부 러닝 크루에 가입해 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사람들이랑 같이 뛰니까 더 오래, 더 멀리 뛸 수 있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운동 뿐만이 아니라 일도, 공부도 무조건 같이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개발 공부도 같이 하고 싶어서 모임을 만들었어요. 막간 홍보합니다.. #a-tech-bookclub) 운열하에서도 같이 운동을 하니 더 열심히 하게 돼요. 꾸준하게 운동하고 인증해주시는 분 보며 ‘나도 운동해야지’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인증 횟수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하게 됐어요. 함께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갈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시작은 볼링이었으나 끝은 문화일지어다: 컬쳐랜드

컬쳐랜드? 문화 생활 동호회 같은데요..? 왜 운동으로 뭉친 동호회인지 의아하시죠?

사실 이 동호회에는 과거가 있습니다.. 시작은 볼링 동호회였다는 것..!

다 같이 간편하게, 간단하게 즐기자는 의도로 만들어진 동호회였는데요. 매달 함께 볼링을 치며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던 중.. 무려 37명의 참여자를 보유한 강력한 경쟁자, 운열하가 생기며 동호회간 차별화를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해요.

그렇게 볼링 동호회는 지난 8월, 컬쳐랜드로 재탄생 했습니다! 컬쳐랜드의 회장 DevOps Team 대성님을 만나봤어요.

Q. 원래 문화 생활을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
평소에도 재즈 공연을 보러 가는 걸 좋아해요. 피플러들과 같이 보러 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죠. 제 목표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같이 재즈 공연을 보러 가는 거예요!

사실 대성님은 일주일에 5번 공연을 보러 간 적도 있을 정도로 ‘재즈 매니아’셨다고 해요. 문화 생활 동호회로 바뀐 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죠.

컬쳐랜드가 함께 문화 생활을 즐길 피플러를 모집하며 올린 포스터에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20세 ~ 50세, 피플러라면 누구나”

Q. 실제로 연령대가 다양한가요?
23세 부터 39세까지 있어요.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다들 친구처럼 지낸답니다! 물론 존댓말을 쓰는 사내 규칙은 철저히 지키면서요. (웃음)

Q. 왠지 여기저기 문화 생활을 하러 다니는 거면 다들 외향적이실 것 같은데요..?
일단 회장인 저도 infp고 총무인 광호님도 intj입니다. 내향인들도 충분히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호회예요. 내향인 분들, 환영합니다.

그렇게 남녀노소 누구나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는 동호회로 개편 후, 지난 8월 28일 첫 정기 모임을 가진 컬쳐랜드! DDP에서 진행 중인 ‘알폰스 무하 이모션 in 서울’ 전시를 보러 갔다고 합니다.

Q. 개편 후 첫 활동, 볼링이 아닌 전시는 처음이셨는데 어땠나요?
전시회보다 뒷풀이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전시장에서는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렇게 믿습니다. (진지)

컬쳐랜드의 첫 활동! 서로 사진도 찍어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전시 외에도 영화, 공연 등 더 다양한 문화 생활을 함께 하고 싶다는 컬쳐랜드!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이번에 살펴본 세 동호회도 역시.. 서로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전편에서는 콘텐츠를 마무리 하며 동호회 이곳 저곳 게스트로 나타나는 준범님을 소개해드렸었죠?! 그런데, 게스트 제도 헤비 유저는 준범님 뿐만이 아니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또다른 주인공은 바로 Client Team 민원님! 방탈출 동호회의 정회원이지만, 435, 운동 열심히 하자, 틸트랜드, 컬쳐랜드에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다고 해요!😮

이번 콘텐츠는 민원님의 인터뷰로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Q. 민원님에게 동호회란?
놀이터..? 학교 끝나고 아무 생각없이 즐겁게 친구들이랑 놀던 놀이터가 생각 나요. 저는 재미지향적 사람이라 어느 동호회든 재미있어 보이면 참여하고 있는데요. (웃음) 여러 동호회에 참여하며 혼자라면 못할 경험들을 피플러들과 다채롭게 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edited by Gaeun, Jungmin
photographed by Hyunki


함께의 재미를 찾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