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과 양력, 두 번의 1월 1일이 지나고 바야흐로 2020년입니다. 세월의 속도는 해가 바뀔 때 유독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매 순간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는 우리는 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성장과 생존을 위해, 피플펀드는 지칠 줄 모르고 달려왔습니다. 지난 5년은 피플펀드에게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성장과 생존을 위해 달리던 우리는 또한 그 속도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습니다. 올바른 성장을 위해, 냉정하게 우리의 여정을 돌아봐야했죠. 2019년은 피플펀드에게 그런 한 해였습니다.
연말 “파티” 말고 “워크샵”
연말에는 보통 한 해를 정리하며 혹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합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연말파티를 열어 함께 건배를 나누곤 합니다.
피플펀드 역시 매년 단출하게나마 파티를 열었지만, 2019년은 조금 달랐습니다. 단순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이 아니라, 우리의 여정을 돌아보기 위한 자리인 만큼 ‘파티’가 아니라 ‘워크샵’을 준비했죠.
그럼 지난 12월에 열린 피플펀드 “2019 Year-End Workshop”을 살짝 엿볼까요?
{이름} 님, 안녕하세요!
워크샵 장소는 신사동에 위치한 ‘배식당’. 집결 시간은 아침 8시 40분. “근처에 왔는데,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길눈이 깜깜 어두운 사람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존재감을 마구 뿜어내는 영상을 아침부터 입구에 틀어놓았습니다.
피플펀드 전 직원의 사진으로 만든 입구 영상은 쉬는 시간마다 직원들이 몰려든 핫플!(앗 뜨거워) 포토월 역할도 했답니다. 그날 지인에게 ‘거기 지나가는데 네 얼굴이 보이더라?’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도 많았다는 후문.
1부: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과제.
오전과 오후, 2부로 진행된 워크샵은 CSO 수환 님의 발표 “2019 Look Back”으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피플펀드가 소비자금융(개인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에 주력하여 일궈낸 큰 변화의 결과와 그 의미를 정확한 수치와 함께 확인할 수 있었죠.

이어서 COO 명관 님의 발표 “성과를 만드는 조직”은 성과를 만드는 사람과 문화, 의사결정 과정 그리고 성과/보상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CEO 대윤 님은 “Vision 2020” 발표를 통해 월 200억 원의 소비자금융을 취급하는 회사가 된 피플펀드의 비전(“은행 다음, 피플펀드”)과 동력,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이야기했죠.

그다음 “PeopleFund Award”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피플펀드의 여섯 가지 핵심 가치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 분들에게 상장과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1부의 마지막 순서는 “C에게 듣는다(Q&A)”. 평소(혹은 당일)에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고, 이사진들이 직접 답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부: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2부의 시작은 맛있는 점심. 총 10개 조는 예약해 둔 인근 10개 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깜찍한 조별미션(피플펀드 몸으로 표현하기)을 수행했습니다.

식사 후, 조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다시 한 자리로 모인 우리는 다 함께 직원 인터뷰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전 직원의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해당 영상에는 우리가 서로에게 보낸 감사의 인사가 담겨있었죠. 영상의 시작과 함께 터져 나온 우레와 같은 박수&환호. (편집으로 밤을 지새운 성구 님은 깊은 감동과 찌든 피로감을 동시에 느꼈다는 후문.)
워크샵 2부는 특별MC 형민 님의 환상적인 진행으로 매우 신명나게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개인/조별 미션을 수행하며 피플펀드의 사람들의 숨겨진 면을 마음껏(?) 알아볼 수 있었죠.

영진 님의 바이올린 연주와 운 님의 캐롤 가창 등 여러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2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쇼미더피플8’이었습니다. 워크샵 후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코너 1위. 디스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 해당 공연은, 차마 입 밖으로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강렬한 랩으로 뱉어내 많은 이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주었다는 후문.

숨 가쁘게 진행된 2부의 마지막은 ‘우승팀 시상’과 ‘럭키드로우’. 앞선 순서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에겐 전원 ‘연차사용권’ 등의 상품이, 개인 미션 수상자와 아침에 숫자를 잘 뽑은(그냥 운이 좋은) 이들에게는 ‘에어팟pro’ 등이 돌아갔습니다. (워크샵 상품은 모두 피플펀드의 임직원분들이 제공해주셨습니다. 상품을 지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공식적인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다음날이 금요일(일하는 날)이라는 것을 잊은 많은 피플펀드 사람들은 밤이 깊도록 자리를 옮기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연말 ‘파티’ 대신 ‘워크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피플펀드 사람들. 2020년 연말에 우리는, 또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2020년 연말, 저희와 함께하실래요?
ps. 워크샵을 준비한 사람들의 한줄평
소희: 참으로 노동집약적인 준비과정이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형민: 시간 지나 되돌아 보니, 좋았던 기억이 많네요. 가까워지는 과정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준수: 준비가 많이 부족했지만, 모두들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한 워크샵이었습니다.
경근: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했던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성구: 혹시 감금되어 있다면 당근을 들어주세요🥕
창현: 🥕🥕🥕🥕🥕🥕🥕🥕🥕🥕🥕🥕🥕